만난지 100일 되는 날이란다.
이틀동안 만나지 못한 것이 서로에 대한 그리움으로 두배가 되어 돌아왔다.
마냥 내 얼굴만 보고 미소 짓고 있는 그.
난 헤어지기 싫어 그의 팔을 움켜쥐고 놓지 않는다.
오늘은 둘이 나란히 앉아, 아니 그의 어깨에 기대어서 눈오는 풍경을
보았다.
바깥 풍경이 이쁘다.
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난로 (?)
어설프게 놓여있는 두개의 나무의자.
낮은 뽀족나무 울타리.. 그 모두가
창이란 매개체로 내 눈에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