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찬 사람은 이런 차를..

전 얼마전까지만해도 차라 하면 대표적인것이 녹차이고 녹차는 몸이 찬 사람이 마시면
좋지 않다고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한때는 차 마시기를 꺼려한 적도 있답니다.
그런데 요즘 집에서 차를 마시면서, 또 차에 관련된 자료들을 보며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이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에는 발효차와 반발효차가 있는데-게시판에 저희 아가씨가 써놓은 부분이 있죠? 저한테 맞을 거라하는 차종류..-
반발효차나 후발효차가 그거라 하네요.
대표적인 것이 오룡차, 철관음, 대홍포가 있는데 장복하면 몸이 따뜻해진다고 합니다.
100도정도로 팔팔 끓인 물에 우려서 마시면 그 맛이 더하다네요.
오룡차와 철관음은 얼마전 아가씨 덕분에 맛을 보았는데, 그 맛이 부드럽고 입안에 감도는 끝맛이
달더라구요. 떫은 맛이 없었답니다.
기름진 음식과 잘어울리는 반발효차인 오룡차는 1인용 소형다관에 차잎을 반정도 넣고 100도정도로 끓인물로 우리면 부드럽고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지금은 집에서 아가씨가 가져온 향녹차를 숭늉처럼 우려 마시는데, 그것 역시 장복하면 몸이 따뜻해진다고 하네요. 차도 제질에 맞춰 마시면 많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 차를 우려마시는 방법이 다르다는데,
봄, 가을은 끓인 물을 3분의 1정도 넣고 적당량의 차를 넣은다음 다시 끓인 물을 부어 우려낸다고 합니다.
여름은 물을 먼저 붓고 차를, 겨울은 차를 먼저 넣고 물을..
이런 방법이 기온과 많이 상관될 듯 하네요. 이젠 가을이므로 물, 차, 물 순으로 해서 마셔보세요

차공간이 새로 만들어지면, 발효차나 반발효, 약발효, 후발효차에 대해 자료를 올려놓겠습니다.
자료를 올리려면 제가 완전히 이해를 해야만 잼있고 쉽게 올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럼..

벌써 햇밤이?

오늘 아침 산에 다녀오신 어머니께서
옆집 할아버지께서 뒷산에서 밤을 한 광주리 주워가지고 오시더라고…
하시면서 뒷산을 또 오르셨답니다.
얼마 후 아침진지 드실 시간인데도 오시질 않기에 좀 기둘렸지요.
근데 어머니께서 광주리에 밤을 한아름 채워서 주워오시는 것이 아니겠어요.
산모기에 셀 수없이 물리셔서..
어쨌든 제사때도 쓰실 수 있다고 무지 좋아하시더라구요.
내일 또 가셔서 주우신다네요.
저도 어릴 적 뒷산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을 무진장 많이 주워본 적이 있지요.
우리 밤나무도 아니면선…
사실 그 재미가 더 솔솔하답니다.
여럿이 주우면 다른 사람이 더 가져갈새라
밤송이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위험한 조건에서도
정신없이 이리 저리 혜메고 다니지요.
아마 그런 재미때문에 어머니께서 더 즐거워하시는 듯..
그도 그럴것이 저희 친정어머니도 그러셧지요.
다리와 팔이 아프셔서 며칠씩 병원과 한의원을 거의 매일 다니시면서도
아침에 밤 주우시는 재미에 통증도 모르고 매일 오르셨답니다.
전 안부전화 드릴 때 걱정돼서 그만 다니시라고 해도
그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뒷산을 오르셨다네요.
어쨌든 앞으로 며칠은 집안에 밤풍년이 들 것 같습니다.
저도 함 어머니 따라서 가봐야겠네요.
산모기에 물릴새라 중무장을 하고서……..

출근하기전….

참으로 더운 날씨다.
평소 땀을 잘 안 흘리는 편인데, 지금도 이마와 등줄기에서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져있다.
들를 곳이 있어서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
다시 선풍기앞에 앉아서 몇자 적는다.
모처럼 집에 어른이 안계셨기에 아침에 늦잠도 잘 수 있으련만, 평소의 습관을 무시못하나보다. 더 자려고 이리뒹굴 저리뒹굴 하다가 8시 반에 박차고 일어나버렸다.
문득 창밖을 보니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이런 노래가사가 생각나더만
별안간 스치는 생각.. 어라? 빨랑 이불빨래를 해야겠다..
ㅋㅋ.. 역시 어쩔 수 없다.
얼릉 침대패드 두장을 탈탈 털어서 세탁기안에 쑤셔넣어버리고, 그다음은 알아서 하리라
내버려두었다.
앗차.. 그러고 나니 울 텃밭에서 수확한 몇안되는 고추를 널어야한다는 생각이..
또 얼릉 마당에 돗자리 펴놓고 고추 훌훌 뿌려 펼쳐놓고..
그러고 주방을 들어오니 이런 바닥이 영 말이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청소.. 이왕 걸레들은참에
마루까정..
이런 이런 이런날 좀 쉬어야하는거 아닌가..
따악 청소까지 하고나니 으메~ 세탁기가 끝나버렸다는 신호를 보낸다.
빨래줄에 고루펴서 뽀득뽀득 잘 마르라는 주문을 건다음 널었다.
이제야 좀 가뿐하다는 생각을 뒤로 한 채 이젤 앞에 앉았다
어제 스케치한 조카의 모습에 물감으로 이쁜 옷을 입혀야 하므로..
항상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이젤앞에 앉을 때는 두려움이 먼저 다가온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내가 그림과 동화가 될 때쯤에는 만족과 뿌듯함을 느낀다.
난 그 기분을 좋아하고 즐긴다.
이제야 땀이 선풍기바람에 날라가 버린 듯 하다.
널어놓은 빨래와 고추를 거두느라 몹시 서둘렀더만, 이리 더울까..
어쨌든 좀 쉬다가 출근을 하련다.
오늘은 또 얼마나 바쁠까를 생각하면서…….

‘차(茶)한잔의 농요’ -퍼온글

이슬 감로로 다린 햇차를

삼신단 위에 올려놓고서.

금산 산신님 남해 용왕님

나라 세우신 태조님이요.

두 손 모아서 비옵니다

이내 한 소원 들어주소서.

위의 민요처럼 차는 우리
백성들의 의식 속에 다를 올리고 비는 것으로
인식 하여던 것이다.

–얼마전 가입한 차모임에서 퍼온 茶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