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 시간, 기다림>에는 우리 부부만이 알고 있는 메세지가 있다.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키웠고, 이 홈페이지와 같이 오랜 시간 결혼생활을 해왔다.
그 시간동안 설레이기도 하고, 다투면서 아프기도 하고, 위기의 순간들도 겪고, 그리고 이겨내고…
이미 중년에 들어선 우리에겐 요즘의 시간들이 설레임보다는 요즘 흔히 부부들이 농담으로 하는 진정한 가족이 되었다는 느낌, 의리^^;;
그래서인지 설레임을 아쉬워하기보다 중년의 힘든 시기를 기다려주고 바라봐주는 것이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결혼생활이라는 것을 터득해가는 중인 것 같다. 그 지혜로움과 현명함을 알기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서로에게 아픔을 주었을까..
오늘 난 서울을 다녀오면서-2시간 동안의 긴 버스여행이었다-요즘 많이 힘들어하는 서방님에게 장문의 톡을 보냈다
–바램이라면 자기랑80정도까지 건강하게 서로 아끼면서 함께 살았으면 하는거~
ㅎㅎ 그 이상 살면 복이라 생각하고 덤으로 ~
요즘 주변에서 젊은데 안좋은 소식들을 접하게 되다보니 서로 곁에 있다는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새삼 들어.
ㅋ그러다가 약발 떨어지면 또 다투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내 옆에 있어서 좋다는 거..
돈, 명예, 자기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자기니까 절대 몸 상하게 하지 마셈.
나도 여러 일들을 지나면서 자기를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지고 있음을..^^–

<설레임 시간 기다림>은 내가 마음이 많이 아플 때 썼다. 하지만 지금은 그 아픔은 기억이 안나고 좋은 기다림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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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5 경청

케이블방송에서 하는 <어쩌다 어른>이란 프로그램을 우연히 봤다. 전에도 본 적은 있었는데 채널을 돌리다 슬쩍, 곁눈질로 보듯이 ..
이번엔 제대로 보리라 마음먹고 보는데 참으로 유익한 방송인 듯하다. 그 방송에서 <경청>이란 단어에 대해 나왔는데 좋은 말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단어. 그 <경청>을 한번 표현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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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30 또 하나~~

오늘은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매직으로 쓸 때는 느낌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나무젓가락은 느낌 있는 글씨체가 나와 나름 만족스러웠다.
집에 와서 그림을 뭘 넣을까 고민하다 얼마전 아이아빠의 회사 책상에서 잘 자라고 있는 트리안 사진이 생각나 그것으로 그려넣었는데 그것 역시 마음에든다.
그림이든 글씨든 참 솔직하다.
그래서 속일 수 없다.그것이 직설법으로 나오든, 반어법으로 나오든 사람의 마음을 잘 읽어낸다.
가장 솔직한 예술활동이지 않을까..

책갈피는 부담이 없어 만들어서 주변에 선물을 주어도 좋을 것 같다.

올 봄은 다른 해와 다르게 내게 또 다른 이에게 많이 버겁다.
좀 더 성숙해지려고, 좀 더 소중하라고 앓이를 하나보다.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 미세먼지를 걱정하면 창을 열어놓기 머뭇거려지지만 들어오는 살랑바람의 유혹을 뿌리칠 수는 없다.

조금 더 잘 이 봄을 지나보자. 그러고보니 벌써 내일이면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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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의 새로운 시도^^

마시다 남은 커피를 이옹해 얼룩과 번짐을 만들었다
원하지 않는 패턴에 몇번 실패는 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재미있는 상황 : 나에게는 아직 용기가 남아있다

쓸 글에 이미지를 생각하다가 나의 역량을 생각하면서 그릇에 담긴 물을 표현했는데
완성하고 난 후 한참후에 웃음이 터졌다
그릇과 용기..
하하 그릇의 다른 표현이 용기..
공교롭게도 두가지의 의미가 포함되어버렸다.
뭐 나쁘지 않다는^^
서방님은 일부러 웃기려고 한건가 생각했단다.
나름 진지했는데 나에게 웃음을 주었다.
마음에 든다..1464529209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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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름 캘리(그림글씨)^^

2014년 1월쯤 캘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가족이름으로 처음 디자인.. 잊고 있었는데 예전 사진들을 보다가^^
나중에 디자인했던 것들 보단 좀 정직하긴하지만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었던 초기디자인~~
이런 종류를 그림글씨라고 한다는데 그림글씨라는 쟝르가 있다는 건 오늘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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