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돈
































엄마사랑 펀드에 가입한 친구들은 지금 지갑에는 돈이 얼마나 있나요? 이 돈의 양에 따라 우리 경제를 진단한다면 믿을 수 있겠어요? 오늘은 돈의 양, 돈의 움직임에 대해 살펴볼 거예요. 뉴스나 펀드 운용보고서를 보면 시중에 돈이 너무 많아서 문제라는 이야기도 있고, 어떤 때는 돈이 없어서 문제라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유동성 과잉, 유동성 위기라는 내용도 있구요. 유동성이 무엇인지 이해를 하면 우리가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시각도 더 넓어질 거예요.
유동성이란 무엇일까요? 유동성은 돈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합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떡볶이를 먹고 싶을 때 내 지갑에 2,000원이 있으면 먹고 싶은 떡복이를 쉽게 사먹을 수 있지요. 이때는 유동성이 좋은 것입니다. 반면에 1년짜리 정기예금 통장에 100만원이 있지만 내 지갑에 당장 돈이 없다면 지금 떡볶이를 사먹지 못합니다. 이런 경우는 유동성이 나쁜 상태입니다. 즉 유동성은 어떤 자산을 필요한 때, 큰 손실이나 문제없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정도를 말합니다. 그렇지만 뉴스나 우리 펀드의 운용보고서에 나오는 유동성은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 즉 통화량을 뜻할 때가 많습니다. 시중에서 필요한 곳에 얼마나 돈이 잘 돌고 있는지를 나타낼 때 유동성이란 말을 씁니다.

통화량은 좁은 의미의 통화, 넓은 의미의 통화로 나뉩니다. 좁은 의미의 통화는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기능을 나타내는 통화량입니다. 좁은 의미의 통화는 우리가 늘 가지고 다니는 지폐나 동전 같은 현금과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 들어있는 돈 중에 바로 찾을 수 있는 돈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금융기관에 들어 있기는 하지만 이자 손해없이 바로 찾아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은 좁은 의미의 통화에다가 은행에 들어 있는 정기예금이나 펀드, 채권, 외화예금 등이 추가된 개념입니다. 이런 돈은 저축이나 투자를 위해 갖고 있는 돈이지만 이자 수익이나 투자 이익을 포기하면 찾을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통화량을 정의해서 확인하는 이유는 통화량이 부족하냐, 많으냐에 따라 우리 경제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돈이 필요한 곳은 많은데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이 적으면 우리 생활이 힘들어지고 경제는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반면에 돈이 시중에 너무 많이 돌아다니면 그 또한 문제입니다. 돈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 물가는 오르게 됩니다. 사람들의 소득은 늘어나기 쉽지 않지만 물가 오르는 것은 빠르기 때문에 어려움이 커집니다. 특히 통화량이 늘어 물가는 당장 오르지 않더라도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으로 돈이 많이 몰릴 경우 거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시중에 돈이 많이 늘어나서 부동산이나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갑자기 늘어나면 부동산이나 주식 가격은 급격하게 오르게 됩니다. 이를 거품이라고 하지요. 이런 거품은 꺼지기 마련이고 그럴 경우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에서 주식이나 부동산을 샀다가 거품이 꺼져 가격이 떨어지면 사람들의 자산이 갑자기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통화량, 유동성이 갖는 문제 때문에 한국은행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한국은행이 하는 일 중에 중요한 것은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고 판단하면 금리를 높입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돈이 있는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저축합니다. 돈이 부족한 사람들은 빚을 내어 자산을 사려던 결심을 포기합니다. 이자 부담이 높기 때문이지요. 반면에 시중에 돈이 부족해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금리를 낮춥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은행에 있는 돈을 찾아 다른 투자할 곳을 찾습니다. 이런 한국은행의 활동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아주 신중하게 진행이 됩니다.
     









– OO 대통령 당선자는 버락 오바마, 화폐 단위는 달러, 국기는 성조기, 공식 언어는 영어
     정부활동과 재정






재정이란 정부가 여러 활동을 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정부의 수입은 가계와 기업이 내는 세금에서 나옵니다. 국민 전체의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서 지출을 먼저 계획하고 수입액을 결정합니다. 정부가 예산을 만들고 결산할 때는 국회의 의결과 승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