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앙~ 정말 심심하다

벌써 한달째군여.
태어나 이리 오래동안 안에서만 버텨보기는 정말 첨이네요.
흑흑 사람이 그립고, 바깥공기 맘껏 마셔보고싶고, 원없이 걷고싶고,
하루중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사람은 저희 어머니와 서방!
은숙이가 우째 이리되었는지..
그래도 참아야하느니라.
왜냐구요?
그럴 이유가 충분히 있기에…
아자 아자 아자!!!!

저 살아있어요….

거의 3주째를 감금생활로 일관하고 있네요.
남들 다 하는 것 와이 이리 요란스러운지….원…
병원에 두번이나 입원하는 화려하다못해 처절한 전적을 남기고…
지금도 문박 출입은 전혀 못한 채 무균실(?)에서 살고 있지요^^
저의 서방이 무지 고생하고 있지요. 이번에 서방이 저한테 해주는거 보고 무지 감동을 했지요.
에구 간만에 일어나 키보드 치려니 좀 힘드네요.
다시 안정을…^^
모두들 독감 조심하세요….

독감예방주사

모두들 독감예방주사를 맞으세요.
저도 낼 맞을 예정이랍니다.
주사가 무섭긴 하지만 감기걸려서 엉덩이에 맞는 주사가 더 무서워
힘든 결정을 햇답니다.

지금 무지 졸립네요.
눈꺼풀이 천근만근..
오늘 무쟈게 바쁘게 뛰어다녔더만, 넘 졸립네요.
모두들 감기조심하세요.. 눈병도[아직도 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네요..]

-_____________- zzzz

서방 엠티에서 오던날 2

나의 굳어져가는 표정을 보고 서방이 뜨끔했던지
얼굴이 풀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난?
정작 놀란 건 나였고, 어머님와 아가씨만 안나오셨어도 난 그냥
그자리에서 울어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한 두세시간은 냉전 중..
금새 방으로 들어온 서방은 나의 서운한 맘을 달래주려 이리저리 얼르고 달래고
했지만, 그리 쉽게?
아니지..
서방 왈..
놀러갔다고 해도 놀러간것이 아니고 운전 하고 오느라 엄청 피곤했다는 것
이젠 집에 도착했으니 쉴 수 있겠구나 했는데
이게 웬 날벼락.. 왜? 평소 안하던 행동을 하느냐..
피곤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런 표정이 나왔다 등등..
본인이 할 수있는 최대한으로 항변을 하는 것이다.

뭐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마눌의 재롱을 그리 무시하다니,
흑흑.. 난 반가운 맘에 그랬건만…
어쨌든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했던가. 우린 옥신각신 냉전끝에
다시 화해의 장을 만들었음이다.

그 후?

물론, 애정 지수 up! ^^

10월..

참으로 간만에 이곳에 글을 남기는군요.
쓸데없는 공사다망이라 분주하기만 했지, 뭐하나 남는 것 없이 그냥 9월이 지나가버렸답니다.
이레저레 추석이라는 큰 명절이 맘의 부담을 주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렇게 일주일이
후다닥 지나가버리니 10월이란 것은 어느새 발등에 떨어졌네요.

이렇게 허무할 수가 있나요..
9월엔 계획한 것도 많고 시작한 것도 많건만,
끝을 맺은건 암것두 없으니.. 원~ 쯔쯧..
하긴 당장 끝을 맺어야할건 아니긴 하지요.
그럭저럭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오랜세월 놓치않고 끝까지
나와 같이 나이 먹으면서 그렇게 동무처럼 붙어다녔음 하는 바램입니다.

아직은 그런 것들이 제 주위를 맴돌고 있으니
꿈은 to be continued…

어쨌든 9월이란 달은 계절도 그렇거니와 건강에도 치명타인 환절기라는 이유때문에
안팎으로 고난의 달이었었지요.
이젠 가을이라는 계절에 적당히 적응해가고있는 10월이 왔네요.
무언가 센치해지고, 적당히 무게 잡고, 낙엽하나 떨어져 뒹굴면
눈물한방울 핑~ 돌것같은..그런 계절..
ㅋㅋ.. 이렇게 분위기 잡다간 돌맞을것 같음..

솔직이 오늘이 10월 둘째날인데 별 감흥은 없답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월동준비를 어케 해야하나 하는 걱정뿐..
그 이유중 하나가 저희집이 한옥이잖아요.
겨울엔 죽음입니다.
가장 좋을 시기는 새싹이 푸릇푸릇한 봄과 녹음이 짙은 여름..
가을은 좀 스산하지요.
어쨌든 겨울은 공포의 계절이지요.. 참아야하느니라..
아그들은 강하게 키워야한다는 자유로 모임의 철칙을 따라야겠지요..

10월..
열심히 가을을 즐겨야겠지요?
느슨해지려는 마음 꼭 조여매고 월동준비나 차근차근 해야겠습니다.
겨우내 동면하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