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굳어져가는 표정을 보고 서방이 뜨끔했던지
얼굴이 풀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난?
정작 놀란 건 나였고, 어머님와 아가씨만 안나오셨어도 난 그냥
그자리에서 울어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한 두세시간은 냉전 중..
금새 방으로 들어온 서방은 나의 서운한 맘을 달래주려 이리저리 얼르고 달래고
했지만, 그리 쉽게?
아니지..
서방 왈..
놀러갔다고 해도 놀러간것이 아니고 운전 하고 오느라 엄청 피곤했다는 것
이젠 집에 도착했으니 쉴 수 있겠구나 했는데
이게 웬 날벼락.. 왜? 평소 안하던 행동을 하느냐..
피곤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런 표정이 나왔다 등등..
본인이 할 수있는 최대한으로 항변을 하는 것이다.
뭐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마눌의 재롱을 그리 무시하다니,
흑흑.. 난 반가운 맘에 그랬건만…
어쨌든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했던가. 우린 옥신각신 냉전끝에
다시 화해의 장을 만들었음이다.
그 후?
물론, 애정 지수 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