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이 수줍게..

드디어 이사가 끝났습니다.
뭐, 저의 한 일이라면 앉아서 입만 쫑알쫑알이었지만, 그것도 저에겐 무리였나보네요.
어제는 꽤 힘들더만, 오늘 오전에 쉬고 나니 그나마..
이제는 무조건 조심할 일만 남았네요..

이사한 새 집의 주방 창문은 무진장 크답니다. 맞는 커텐이 없을 정도로
( ㅋㅋ.. 주문제작하면야 물론 있겟지만.. 비싸다우)
근데 그 큰 창문에 저희 집에 가장 큰 장점이 됐네요.
앞집 정원에 핀 목련을 내 정원의 목련인 양 흐뭇하게 바랄볼 수 있걸랑요.
그리고 개나리도 진달래도..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오른쪽으로 너른 논과 산이 숨통을 트이게도 하지요.
탄현에서 가깝긴하진만, 공기좋고 조용한 시골이네요.
또, 먼저 살던 집에서의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가 그리울거라 생각했는데,
그립기는요. 여기 새소리도 만만치 않답니다.
까치도 날고, 참새도 지저귀고..
태교엔 만점? ^^
그 중 식탁에 앉아 창문너머 보이는 목련꽃감상은 일품이지요.
좀 있음 목련꽃이 만개할터인데, 그러기전에 열심히 감탄할랍니다.

????

저에게는 2001년도 뜻깊고 다사다난한 해였지먼,
2002년도 그리 어설픈 해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바쁘게 살려고 노력하다보니, 정말 바빴던 한해였으며, 기쁜 소식도 맞이햇고..
뭐 어쨌든 그리 나쁜해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 2003에 대한 설레임을 없었나보네요.
지난해의 마지막인 어젯밤에는 식구들과 저녁 거하게 먹고,
어머님과 셋이서 오락(고스톱)을 정신없이 하는가 하면
CD로 다운받은 영화(가문의 영광)를 낄낄대며 보았다는 것.
보고 나니 새벽 1시가 다 된 TV에서는 사람들이 2003년을 환호하더군요.
아뿔싸~
겸허한 마음으로 맞이했어야 하는건데..
하지만, 다시 맘을 가다듬고 다가 올 한해의바램들을 기도했지요.
내 맘속에서 간절히 원하는 것들을..
내게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바램을…..

으앙~ 정말 심심하다

벌써 한달째군여.
태어나 이리 오래동안 안에서만 버텨보기는 정말 첨이네요.
흑흑 사람이 그립고, 바깥공기 맘껏 마셔보고싶고, 원없이 걷고싶고,
하루중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사람은 저희 어머니와 서방!
은숙이가 우째 이리되었는지..
그래도 참아야하느니라.
왜냐구요?
그럴 이유가 충분히 있기에…
아자 아자 아자!!!!

저 살아있어요….

거의 3주째를 감금생활로 일관하고 있네요.
남들 다 하는 것 와이 이리 요란스러운지….원…
병원에 두번이나 입원하는 화려하다못해 처절한 전적을 남기고…
지금도 문박 출입은 전혀 못한 채 무균실(?)에서 살고 있지요^^
저의 서방이 무지 고생하고 있지요. 이번에 서방이 저한테 해주는거 보고 무지 감동을 했지요.
에구 간만에 일어나 키보드 치려니 좀 힘드네요.
다시 안정을…^^
모두들 독감 조심하세요….

독감예방주사

모두들 독감예방주사를 맞으세요.
저도 낼 맞을 예정이랍니다.
주사가 무섭긴 하지만 감기걸려서 엉덩이에 맞는 주사가 더 무서워
힘든 결정을 햇답니다.

지금 무지 졸립네요.
눈꺼풀이 천근만근..
오늘 무쟈게 바쁘게 뛰어다녔더만, 넘 졸립네요.
모두들 감기조심하세요.. 눈병도[아직도 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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