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루 쪽문 사이로 보이는 뒷곁에 심어놓은 개량종 백합입니다.
담장밑에도 바깥 텃밭에도 흐드러지게 피어있답니다.
그 향기도 이루 말할 수 없지요.
어머님께서 부엌에도 꽃병에 꽂아 놓으셨는데, 어느 날엔 그 향기에 취해
정신이 아찔하기까지…
분홍색이 볼만 하지요?


마루 쪽문 사이로 보이는 뒷곁에 심어놓은 개량종 백합입니다.
담장밑에도 바깥 텃밭에도 흐드러지게 피어있답니다.
그 향기도 이루 말할 수 없지요.
어머님께서 부엌에도 꽃병에 꽂아 놓으셨는데, 어느 날엔 그 향기에 취해
정신이 아찔하기까지…
분홍색이 볼만 하지요?


개량종 백합사진인데 나리꽃하고도 조금 비슷합니다.


무슨 한국영화 제목 같네요.
두번째 앵두 사진입니다.


화천에서 따온 무공해 앵두입니다.
색이 너무 예뻐서 찍어두었습니다.
근래, 우리집의 풍성한 화제거리는 새생명들의 탄생이다.
5월17일경인가.. 정확히 그 날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밤 11시쯤엔 마루밑에선 너무도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었으니..
드뎌, 호순이가 거의 60일정도 품고 잇던 새끼들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그 날은 무슨일때문인지 11시쯤 귀가를 햇던 것 같다. 그 순간 이게 무슨 소린가? 어둠을 가르며 들려오는 ‘꽁알꽁알’ 소리..
으악~ 난 호들갑을 떨기 시작햇다. 후레쉬라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마루밑을 어떻게든 보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엇다.
결국 내 눈으로 직접 그 올망졸망한 것들을 당장에 확인하기는 힘들었지만,
그 날이 강아지들의 생일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엇다
그 후 얼마지나지 않아 또 다시 내 눈을 휘둥그래 만든 사건이 잇었으니, 얼마전부터 울 집에 보금자리를 만들었던 제비 부부가 새끼를 낳은 것이다.
( 부화를 했음 )
이게 왠 경사인가? 어쨋든 뽀송뽀송 흰 솜털이 귀엽기만 한 새끼제비들!!
이렇게 거의 한달이 지난 지금..
강아지들은 천지사방 뛰어다니고, 장난치고, 고 자그마한 소리로 위협이나 하듯 으르렁 거리고.. 정말 마구 꼬집어주고 싶다.
그 귀여움을 어떻게 표현하랴.. 하지만 그 재롱이 성숙해지면 성숙해질수록 우리의 이별이 가까워져 오는 것을… –;
그 이별은 제비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새끼제비가 집 가장자리에 두 다리로 멀쩡히 버티고 있는것이 아닌가.. 마치 어미제비처럼..
언제 저렇게 커버렷담.. 신기함과 서운함이 교차하면서 이제 곧 저 새끼제비들도 정든 고향집을 멀리한 채 새로운 둥지를 찾으러 떠날 거란 생각을 하니 못내 서운하다. 내가 무지 이뻐햇는데..
그래도 다행이다. 강앙지는 안타깝게도 한마리가 저 세상으로 가기는 햇지만
나머지 네마리는 너무도 건강하고 이쁘게 잘 자라 주엇고, 여섯마리나 되는 새끼제비들도 그 좁은 집에서 한마리의 낙상도 없이 잘 버티어주었으니, 그것만으로 기특하고 고맙운 생각까지 든다.
어디를 가든 잘 자라주었으면 좋겟고, 고것들이 태어났던 울 집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이 맘..욕심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