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중학교 동아리부 캘리수업 2016.7.8

7월8일 ㅎ빛중학교 동아리부 캘리 1일 수업

원래는 토탈공예 수업인데 1일 캘리 수업을 했다
3교시 수업안에 캘리의 기본 글쓰기부터
작품하나까지 완성하는 수업이었다
23명의 중3 아이들과 수업을 했는데 교실에 들어섰을 때는 날도 덥고 하다보니 모두 지쳐 엎드려있기도하고 멍하니 앉아있더니 수업을 하면서 캘리에 대한 흥미를 느끼더니 점점 생기가 돌았다
작품도 기대이상으로 예쁘게 잘 나왔다 수업하느라 예쁜 작품들 사진을 많이 못찍어 아쉽지만^^;;
아이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한 듯하다
그들의 생각주머니안에서 쏟아져 나오는 아이디어들을 막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동아리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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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상 ‘비너스’

아그리파-줄리앙-비너스
몸이 안좋아서 자주 화실을 못가다보니 완성하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리기도 했지만, 막막함이 밀려오기도 했던 비너스..
사실은 비너스를 하면서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을까하는 후회도 들었고, 지금의 내가 넘을 수 없는 벽인가 자책도 많이 했다.
보통은 내가 그림과 씨름을 하든 대상과 그림을 번갈아가며 노려보고 있든 sos를 할 때까지 멀리서 묵묵히 기다려주시는 편인데..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마무리를 해야하는 과정에서 참으로 많은 sos를 보냈던 비너스.
내 이름을 써넣기가 한없이 부끄러웠던.. 그래서 이 그림은 쌤의 손길이 많이 들어갔는데 내 이름을 써넣어도 되는 거냐고 난처한 질문도 하고..
그러다보니 한곳만 열심히 파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하고ㅠ 쌤은 그런 나에게 틈틈이 다른 곳도 하라고 주문을 하시고.. 아마도 나의 안식처 흔들의자를 가장 많이 찾지 않았나 싶다.

엉망으로 그려내도 내 손에 더 많이 의지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나에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답답함에 손을 놔버리고 싶었던 그림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난 지금 처음부터 시작하고 배우는 입장으로 겸손해야한다는 것과 부분을 보지말고 전체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빛의 흐름을 알고 싶었고, 어둠의 흐름도 알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묘사를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전체의 흐름과 조화를 봐야한다는 것을..
그림을 좀 할 줄 알면 세부묘사를 해서 입체감을 내고 완성을 하는 것은 누구든지 연습만 시키면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전체를 보면서 공간을 생각하고 채워줄 곳은 채우고 과감하게 비워야할 곳은 비우면서 주변의 물체와의 조화를 표현할 수 있는 능력,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생각을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은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쌤의 말이 가슴에 콕 박히는 날이었다.
아마도 그림과 함께한 오랜 시간들로 인해 나를 좀 우쭐하게 생각한 탓이리라.
이 과정들이 지나면 언젠가는 나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때가 곧 올거라고 쌤이 강하게 부드럽게 나의 마음을 위로해주신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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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4
(2016.11.25)

이사선물

내일은 아들 친구집에 놀러가는 날이다. 그런데 나는 독한 여름감기에 걸려 오늘은 주사도 맞고 온종일 훌쩍이며 상태가 영 말이 아니다. 아무래도 이 상태면 내일 움직이지 못할 것 같다.
가까운 거리도 아니어서 벼르고 별렀는데ㅠ
건강관리 잘하고 있다가 오라고 했는데, 이게 뭔가..

남편분이 새로 이사한 곳에서 작은 교회 목사님으로 계시기에 나름 의미를 담은 선물도 준비했건만..
전학오기전 아들의 절친.. 엄마는 나와 나이가 같아서 아주 가깝게 지냈었다.
아무래도 선물만 먼저 택배로 보내야할 듯 하다.
지금도 콧물과 재채기 몸살이 나를 괴롭힌다.
그래도 선물을 받고 행복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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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월의 부채선물

참 많이도 가족들 지인들에게 부채선물을 했다.
그 안에 모두 행복을 담았다. 사랑과 건강과 행복을 담아서..
할 때는 힘도 들고 정신적에너지를 쓰다보니 지치기도 했지만, 부채를 받고 좋아하는 분들을 보면 또 힘이 나기도 한다.
내가 폭풍 부채작업을 하고 기진맥진해 있으니까 아들이
“엄마 이제 하지마세요” 한다. 나는 ” 왜 선물주니까 좋잖아”
아들” 엄마가 힘들어하잖아요” ㅎㅎ 이젠 그런 말도 해줄 줄 안다.
그때 부채를 잘 받았다는 전화가 왓다 너무 좋다고 고맙다고.. 나 역시 기분이 좋다
전화를 끊고 ” 거봐 이런 전화도 받으니까 엄마도 행복해지잖아” 했더니
” 그래도 건강을 생각하셔야죠” 조막만하던 울 아들이 이렇게 컸다

덕분에 부채주문도 받았다. 이름도 디자인해주고, 이미지에 맞게 그림도 넣었다. 받으시는 분이 맘에 들어하시기를 바라면서 ..

행복이 내게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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