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조용한 산속 또는 계곡에서 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고 또 찾다 찾아낸 그 곳.
“골안민박” 말 그대로 골안에 있습니다. 골짜기안.
밖에서는 집이 전혀 안보입니다. 집앞의 작은 돌산 돌자마자 민박(팬션형) 두 동이 나타나고
우리가 묵은 앞동. 민박인데 팬셔처럼 단독동에 화장실, 세면대, 샤워시설이 따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에
싱크대도 있고.. TV가 있었지만 거의 안나왔습니다. 일반 팬션과 시설은 거의 똑같았고 내부가 깨끗했습니다.
이불과 베개도 깨끗했구요.
민박 1동에 지붕이 있는 평상 1개와 파라솔 1개가 같이 배치되어 있고 저희가 묵은 앞동은 파라솔이
냇물안에 있었습니다. 냇물에 발 담그고 맥주 한 잔 하는 맛이라니….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평상앞에 수도시설도 되어 있어서 밖에서도 설겆이 및 취사 가능.
가격은 일반민박과 팬션의 중간정도. 만족도는 팬션급입니다. ^^
위에 주인집이 있습니다. 그리고 5분쯤 올라가면 비장의 무기.
이 집만의 폭포가 있습니다.
수풀에 가려진 폭포. 높이가 7미터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민박집을 통하지 않고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완전 골안민박의 개인폭포입니다.
골안민박에 가기전 탤런트 이정섭씨 사촌이 운영하시는 식당에서 먹은 된장찌게. 수수한 맛이었습니다. ^^
시원한 냇가.. 피라미들이 자기가 닥터피쉬인 듯 열심히 뭔가를 뜯어먹더군요. 간지럽…
깨끗한 물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햇살
큰 수리비 없이 잘 달려주고 있는 99년생 EF.
물안에 쌓은 돌탑. 앉아있는 사람의 형상
저녁식사로 준비중인 닭다리 바베큐. 떠나기전 날 미리 칼집 넣고 양념에 재워서 가져왔다.
수제 소세지도 굽고..
짜잔. 맛있고 냄새 좋은 닭다리 바베큐 완성~
첫날은 오후에 도착해서 폭포 올라가서 잠시 있다가 냇물의 파라솔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망중한을 만끽했습니다. 다른 스케줄없이 그냥 쉬기만 했네요. ^^
[태그:] 폭포
의왕 청계사 계곡
경기도 주변 산중 서울과 가까운 곳에 물이 있는 곳을 본 적이 별로 없는데
의왕시 청계사와 안양시 백운사 계곡에는 물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백운사 계곡이 아이들이
놀기에 더 좋죠. 재작년에 백운사 갔다가 사람과 차에 치였던 기억때문에
올해도 다시 청계사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11시쯤 도착하니 아직 좋은 자리들이 있더군요.
자리 깔고 그늘막텐트 치고 간이의자 펴고 점심 먹고 놀다가 사진찍기에 돌입.. ^^
자그마하나마 폭포도 서너개 있습니다.
그중 청계사 제일 가까운 계곡에서 찍은 첫번째 폭포입니다. 어른 키 높이쯤 됩니다.
이건 그 상류에 있는 자그마한 폭포(?) 폭포라기 보다는..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따갑더군요. 아주 촘촘하게 만든 거미줄도 한컷~
4시반쯤 나왔는데 역시 바깥은 덥더군요. 숲과 아닌 곳과의 차이가 너무 심했습니다.
다음엔 깨끗하게 정비된 안양천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의왕 청계사 대중교통으로 가는길
차량으로 가는 것은
인덕원에서 성남방향(학의분기점 방향)으로 2km 정도 가시면 좌측으로 청계사 이정표가 나옵니다.
길을 따라 끝까지 가시면 청계사 입니다.
성남 분당방향에서는 판교신도시 공사하는 곳을 지나 고개를 넘어 가다보면 (판교부터 9.3km 정도)
우측으로 청계사 표지판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