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앞에 앉아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봅니다.
리뉴얼한 홈페이지만 뿌듯이 바라봅니다.
‘은숙생각’에 무언가를 써보려하지만, 아무 생각 없습니다.
책도 읽지 않습니다.
신문도 보지 않습니다.
외출을 안합니다(아니 못합니다)
간간이 TV만 봅니다.
때때로 인터넷을 뒤집니다.
동호회에 들어가 눈팅만 합니다.
머리속엔 해야 할 것들이 빼곡이 차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고 미소 짓습니다.
잠시 시간이 멈춘 듯 합니다.
의자위에 옷이 걸쳐져있고, 스케치북위에 연필이 나뒹굽니다.
책장에는 이것 저것 폐품들이 내 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으로 오랫동안 정적이 흐릅니다.
정말 심심합니다.
전화기도 위로가 되지 못합니다.
But 그러나……………………………………………………
좀 있음 정적을 깨는 소리가 들릴겁니다.
꽁알 꽁알..
잠에서 깨어버린 웅휘의 옹알이가 이 정적을 깨울겁니다.
나의 심심함을 몰아낼겁니다.
내 얼굴을 보고 ‘씨~익’ 웃어줄겁니다.
그때부터 나의 수다는 시작됩니다.
가끔은 아기로 인해 심심하고 답답하고 때론 우울하지만,
아기로 인해 즐겁고, 행복하고, 신기합니다.
나를 웃을 수 있게 해주는 웅휘에게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