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있을때 편도선염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때도 이처럼 아프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하루는 주간행군(주간행군이 있으니까 야간행군도 있겠죠?)을
마치고 내무반에 메고있던 무전기를 내려놓는 순간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부축받아서 의무실로 갔는데 편도선염때문이었죠. 덕분에 이틀 잘 쉬었죠.
근데 어제는 온 몸이 불덩이였고 허리, 팔, 다리 안아픈 곳이 없고 머리도 무지 아프고
조퇴까지 해서 쉬었건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저녁때 딸기가 퇴근해서 물수건으로 몸의 열 내려주고 약 먹고 해서 간신히 진정된 상태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몸상태가 괜찮아서 출근을 했는데 10시반부터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점점 머리끝까지 열이 올라오는게 느껴지고..
이러다가 잘못 되는건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한 20분 열이 오르더니
그후부턴 식은 땀이 조금씩 나더니 점심 먹으러 가서 식은 땀 무지 흘렸습니다.
그리곤 몸상태가 나아지더군요. 지금은 감기약기운에 헤롱거리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만 잘 자면 완전히 나을것 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