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철에 장사가 없나봐요.
결국, 새끼제비 한마리가 바닥에 떨어져있더라구요.
정말 제 검지손가락만한 크기였는데….
장마철엔 제대로 어미들이 먹이를 줄 수 없기때문에 그 중 제일 연약한
새끼를 떨어뜨려 죽인다네요.
설마 설마 했는데, 둘 다 할말을 잃었었어요.
그래서 아침에 서방이 무덤을 만들어줬지요.
나머지 새끼제비들은 절대 그런 일 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서
지난번처럼 하늘을 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마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어미마음도 무지 아팠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