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들 야외학습이라 간식을 준비해야해서 함께 쿠키를 만들었다.
오늘은 웬일로 반죽하는 순간부터 엄마를 도와준다고 하더니 역시나 모양을 만들 때도 적극 참여해주는 울 아들!!
울 아들 쿠키 필살기는 코코볼이다.
지름 0.5센티정도의 구슬모양.. 처음엔 괜히 장난만 하고 맛은 없어서 버리는 거 아닌가 했지만, 그 맛이 정말 좋아서 이젠 적극 지원해준다.
열심히 쿠키 환을 만들면서 재잘재잘..
그러더니 갑자기
” 엄마 똥모양은 만들지 마세요”
” 왜?”
” 친구들이 똥이라고 안먹어서 제가 다 먹어야해요. 그러니까 똥 모양은 안돼요”
” 과자인데?”
” 똥이라고 안먹어서 반을 잘라 떡이라고 했는데도 안먹는다고 해서 제가 다 먹어버렸어요. “
그 말에 만들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전에 과자를 몇 번 만들어 친구들과 나눠먹으라고 보냈었는데,
그때 응가 모양이 몇 개 들어가 있었다.
난 먹을 때 재미있으라고 만들어줬는데, 아마 고 어린 아그들은 그게 정말 똥처럼 보였나보다.
그래서 오늘은 응가 모양 대신 꽈배기를 만들어줬다.
지금은 잠이 든 울아들~~
친구들과 과자 나눠 먹는 꿈을 꾸고 있으려나……..후후^^
“똥과 떡..^^”의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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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아이들 생각은 참~ 귀여워요!! 잘 지내고계시죠?
ㅎㅎ 난 댓글달았는지도 몰랐네. 아이아빠가 왜 댓글 안썼냐고 구박해 ㅋㅋ 잘 지내지? 만들 수 있는 빵 종류가 많아졌겠다. 제과점가서 빵 살때 소연씨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