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데 창가를 내다보고 있던 은숙이가 빨리 와보라며
성화였다. 나가보니… 정말 긴 연등행렬이 지나가고 있었다.
집 주변에 구룡사, 능인선원이라는 큰 절이 2개나 있어서 오후엔 구룡사의 행렬,
저녁엔 능인선원의 행렬을 볼 수가 있었다.
100여개는 넘는듯한 갖가지 모양의 등과 부처님형상, 용모양, 사람모양 등등..
한참을 구경해도 행렬은 끝날 줄 몰랐고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한복에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가는 사람도 있었고 볼거리가 많았다.
98년도인가 종로에서 우연하게 조계사의 연등행렬을 본 이후로 처음인것 같다.
행렬을 구경하면서 은숙이랑 이런 이야기도 했다.
‘좋은 동네네. 집에서 연등행렬도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