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미~~ 몇일동안 날씨는 내가 좋아하는 봄을 마음껏 연출해주었다. 내가 봄을 젤 좋아하는 걸 어찌 알고.. 기특한 날씨같으니라구.
역시 이사는 나의 life style을 한방에 바꿔주었다. 칙칙했던 전과는 달리 주변이 활기있어 좋다. 전에도 주변환경은 좋았다. 정서적인 면에서..
공기도 짱이었고, 문을 열면 너른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고.. 문제는 사람구경하기가 힘들었다는 것. 거의 유배생활이나 마찬가지였는데 말이다.
허나 이곳은 더불어 산다는 것을 체험한다. 공기는 일산보다 못하지만, 창문을 열면 산이 있어 좋고 – 그 산에는 지금 연두빛 새순들이 서로 다투며 얼굴을 내미느라 정신이 없다. 좋다-뭐, 길옆이라 차 소음으로 가끔은 신경이 쓰이지만, 것두 창문 닫아놓으면 그럭저럭..
나가면 여기저기서 차들이 삐져나오는 통에 길 비켜주기가 바쁘지만, 그래도 웅휘가 구경할 거리들이 많아 것두 맘에 든다.
ㅋㅋ.. 웅휘가 다닐 소아과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여서 좋고..
전하고 다르게 하루에 한번이상은 웅휘를 등에 단짝 들쳐업고 외출을 한다. 어떨땐 의기양양한 개선장군같다. 뭐 대단한 일을 한다구~^^
절도 근처에 있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음… 모두 좋은 것 뿐인데, 나쁜 건 뭐지?
나쁜 것도 찾으면 수도 없이 나오겠지만, 생략하련다. 나쁜 것 찾는것보다 좋은 것 찾는것이
엔돌핀 생성에 좋을 듯 싶다.
그래도 다행인건 차 소리가 무지 들림에도 웅휘는 전보다 낮잠을 더 잘 잔다
아마 차소리가 자장가로 들리는 건 아닌지..
일요일엔 양재 꽃시장에 가서 라벤더와 스파트 ? 뭐더라(이름이 기억안남 공기정화에 뛰어난 거라 했건만) 사왔다. 집안에 초록이 있어 생기가 돈다.
물론, 밖을 내다봐도 초록이지만..
서방과 나 그리고 웅휘는 이곳에서 또 다시 새로운 행복을 꿈꾼다.
잘먹고 잘 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