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 문 열다…

드뎌 우리 홈페이지가 open 했답니다.
막바지에 메인 상단을 디자인하면서 서방과 의견충돌이 나기도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뿌듯하네요.
서방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많이많이 남기고 싶네여. ^^
이제는 홈피의 모든 관리를 나한테 넘긴다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 끌고 나가야할지…..
열심히 열심히 배워야겠지요?
저희 홈피에 많이 많이 놀러오세요~~~~~~~

공릉에 가다…

zz22

— 지난 17일에 서방과 공릉에 갔었답니다. 근처에 볼거리가 없나 헤메다가 들어간 곳인데,
산림욕으로는 그만이네요. 쭉쭉빵빵 소나무들이 즐비하고, 주변의 녹음이 짙고..조용하고,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탓에 오염이 덜 되었고 깨끗하답니다
그리고,크고 작은 오솔길들이 데이트 하기엔 그만이지요.
물론 가족끼리 돗자리를 깔고 한때를 즐거이 보내는 곳으로도 손색이 없네요.
입장료는 1인당 400원이고요.. 주차료는 1000원
매점은 없으므로 간식거리를 준비해 가시면 금상첨화겠지요?
근처에 놀이공원인 하니랜드가 있어서 아이들도 무척 좋아할 듯…
드라이브도 할겸 꼭 들러보세요….

(공릉에 대해)

경기도 파주시 조리면(條里面) 봉일천리(奉日川里)에 있는 조선 예종(睿宗)의 원비 장순왕후(章順王后)의 능.
지정번호 : 사적 제205호
소재지 : 경기 파주시 조리면 봉일천리
시대 : 조선
종류 : 능

사적 제205호. 영내에 있는 순릉(順陵)·영릉(永陵)과 더불어 단일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장순왕후는 영의정 한명회(韓明澮)의 딸로 세자빈 때 죽었으므로, 1461년(세조 7) 묘를 만들 때 왕후의 능이 아닌 세자빈묘로 조영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난간이 없는 봉분 앞에는 혼유석(魂遊石)과 돌말[石馬]이 시립하고, 각각 두 마리의 돌염소와 돌호랑이가 능을 호위하고 있을 뿐이다.

문인석은 홀(笏)을 손에 든 양식이고, 옷주름 등이 조선 전기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선이 딱딱하고 굳어 있다.

강아지와 제비

근래, 우리집의 풍성한 화제거리는 새생명들의 탄생이다.
5월17일경인가.. 정확히 그 날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밤 11시쯤엔 마루밑에선 너무도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었으니..
드뎌, 호순이가 거의 60일정도 품고 잇던 새끼들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그 날은 무슨일때문인지 11시쯤 귀가를 햇던 것 같다. 그 순간 이게 무슨 소린가? 어둠을 가르며 들려오는 ‘꽁알꽁알’ 소리..
으악~ 난 호들갑을 떨기 시작햇다. 후레쉬라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마루밑을 어떻게든 보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엇다.
결국 내 눈으로 직접 그 올망졸망한 것들을 당장에 확인하기는 힘들었지만,
그 날이 강아지들의 생일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엇다

그 후 얼마지나지 않아 또 다시 내 눈을 휘둥그래 만든 사건이 잇었으니, 얼마전부터 울 집에 보금자리를 만들었던 제비 부부가 새끼를 낳은 것이다.
( 부화를 했음 )
이게 왠 경사인가? 어쨋든 뽀송뽀송 흰 솜털이 귀엽기만 한 새끼제비들!!

이렇게 거의 한달이 지난 지금..
강아지들은 천지사방 뛰어다니고, 장난치고, 고 자그마한 소리로 위협이나 하듯 으르렁 거리고.. 정말 마구 꼬집어주고 싶다.
그 귀여움을 어떻게 표현하랴.. 하지만 그 재롱이 성숙해지면 성숙해질수록 우리의 이별이 가까워져 오는 것을… –;

그 이별은 제비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새끼제비가 집 가장자리에 두 다리로 멀쩡히 버티고 있는것이 아닌가.. 마치 어미제비처럼..
언제 저렇게 커버렷담.. 신기함과 서운함이 교차하면서 이제 곧 저 새끼제비들도 정든 고향집을 멀리한 채 새로운 둥지를 찾으러 떠날 거란 생각을 하니 못내 서운하다. 내가 무지 이뻐햇는데..

그래도 다행이다. 강앙지는 안타깝게도 한마리가 저 세상으로 가기는 햇지만
나머지 네마리는 너무도 건강하고 이쁘게 잘 자라 주엇고, 여섯마리나 되는 새끼제비들도 그 좁은 집에서 한마리의 낙상도 없이 잘 버티어주었으니, 그것만으로 기특하고 고맙운 생각까지 든다.

어디를 가든 잘 자라주었으면 좋겟고, 고것들이 태어났던 울 집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이 맘..욕심은 아니겠지요?

come back..

결혼 후 홈페이지 단장을 새로 하기로 했었는데..

1년이 지나서야 서서히 바뀌다니..

무지 게으른 변군과 조양..^^

지금이라도 부지런을 떨어야겠다.

일요일 하루!!

새벽 3시에 잠이 들었기에 분명 늦게 일어나리라 생각했었는데,
신랑을 제외한 식구들과 아침을 먹고 들어와보니
신랑이 깨어있지 않은가.. 크크… 기특하다.

토요일 오후 자그마한 평상을 만들고 뿌듯해했는데 이번에는 대여섯명이 누워 쉴 수 있는 커다란 평상을 만들려고 한다.

동네 어른댁에서 얻어 온 나무로 버팀목을 만들기 시작한다. 재단하고, 톱으로 자르고 뚝딱 뚝딱!! 그의 손이 거치고 나면 신기하게도 무엇인가가 만들어져가고 있다.
이번 평상은 토요일의 그것보다 4배이상이 크기 때문에 힘이 들것이 분명한데도 잘한다.
땀이 이마에 송글송글 맺혀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동네 아저씨같다.
그래도 이쁜걸..
옆에서 지켜보는 나는 그 땀 맺힌 이마에 뽀뽀를 해주고 싶다.
몇번의 못질을 거듭한 후에 튼튼한 버팀목이 완성이 되었고, 그것의 나무판을 올려놓으면 그만이다. 그 작업을 할때에는 나도 한 몫을 한셈이다.
망치질도 몇번 했으므로…

좋다. 그 위에서 밥도 먹을 수 있고, 산들산들 부는 산바람을 맞으며 잠을 청할 수도 있으며, 한여름밤에는 모기를 쫒아내면서 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도 있다.

손으로 만드는 일은 무엇이든지 좋다하는 그!
나중에 목수일이나 할까라고 말한적까지 있을 정도다.
아무렴 어떠냐.. 나도 손으로 만지작대는걸 좋아하는데…

저녁을 먹은 그가 어느새 마루에서 잠이 들어있엇다.
아직 날이 어둡기에는 시간이 좀 남았기에 산책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려했는데, 그새 잠이 들어있다.
피곤한가보다. 낮은 코고는 소리가 안스러워보인다.

그래도 조금씩 멀어져가는 일요일저녁의 한가로움이 아깝기만하다.
깨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