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꼭 있다


























Tops 친구들 중에 하루라도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으면 왠지 불안해지는 경우가 있나요? 인터넷을 열어 혹시 쪽지나 메일이 도착하지 않았는지 확인을 해야 하고, 미니홈피도 새로운 내용으로 꾸며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에 중독된 경우가 아니더라도 인터넷은 우리 생활과 아주 깊은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숙제를 위해 자료를 찾을 때도 인터넷을 이용하고, 친구끼리 안부를 물을 때도 인터넷을 사용합니다.
넓고 넓은 인터넷을 이용할 때 아마 많은 친구들이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탈사이트에서 시작할 거예요. 포탈에서 메일도 쓰고, 검색도 하고, 까페에 가입해서 여러 가지 정보도 얻지요. 심심할 때는 게임도 하고요. 우리는 포탈 사이트에서 많은 것을 얻지만 이 사이트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여러 사람들이 한꺼번에 접속하려면 많은 서버를 갖추어야 하고 이 서버를 사는데에는 돈이 많이 듭니다. 사이트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개발자, 웹디자이너 등이 있어야 하고 이들에게 월급도 줘야 하니까요.
포탈들은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만들어 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내고 있지만 그 중에 가장 큰 부분은 광고입니다. 우리가 비교적 싼 가격에 신문이나 잡지를 읽고 TV를 볼 수 있는 것이 광고 때문이듯이 포탈 사이트도 마찬가지로 광고를 통해 수익을 만들어 냅니다. 가장 흔하게 보이는 온라인 광고는 배너입니다. 배너는 인터넷 페이지 특정 부분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미지 형태의 광고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보통 화려한 플래시 형태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지요.
최근에는 검색 광고가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Tops 친구들이 만약 ‘야구’에 대한 내용이 궁금해서 포탈 사이트에 검색을 하면 여러 가지 정보가 나옵니다. 포탈 사이트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스폰서링크, 파워링크, 플러스프로, 스피드업, 스페셜링크, 비즈사이트, 플러스링크 등으로 구분되어서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이름이 붙어 있는 검색 결과는 사실 광고입니다. 사이트를 광고하고 싶은 업체가 포탈사이트에 광고비를 내고 해당 검색어로 검색될 때 자신의 사이트가 바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포탈 사이트나 일반 사이트 외에도 일반인들이 만든 블로그 등에도 광고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구글의 애드센스입니다. 만약 야구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구글의 애드센스에 가입을 했다고 생각해 볼까요? 그의 블로그에는 야구에 대한 글이 많을 거예요. 그 글의 문맥을 분석해서 야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을 만한 사이트 광고가 블로그에 표시가 됩니다. 블로그에 글을 보러 온 사람들이 광고를 클릭하면 그 클릭에 대해 구글과 블로그 운영자가 수익을 나누어 갖습니다.
인터넷에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하는 곳 여기저기에 광고가 있습니다. 정보라고 생각했는데 광고인 경우도 있고, 광고가 재미있어 보려고 했던 정보보다 눈길이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넷이 공기처럼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듯이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광고를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광고를 올바르게 보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Tops 친구들도 정보를 잘 선택할 수 있는 눈을 키우길 바래요.
     소비자 물가지수
일상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물건의 가격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나타내는 경제지표입니다. 통계청에서 매월 발표하며 서울과 전국 주요 도시의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조사해서 만들어집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얼만큼 구매할 수 있는지, 생계비는 얼마나 드는지를 측정하는데 사용됩니다.

가운이 서재를 바꾸다
































Tops 친구들, 3월 새로운 학기에 잘 적응하고 있나요? 선생님과 교실, 반 친구들까지 모든 것이 새로워 좋기도 하고, 조금 힘들기도 할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Tops 친구들은 잘 해 나가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
새 학기는 새로운 책과 공책으로 공부를 합니다. 새 책, 새 공책은 새 책가방에 넣고 다니고 싶은 생각에 책가방을 새로 사달라고 부모님께 조르지는 않았나요? 이렇게 새로운 것으로 꾸미고 싶어 하는 마음을 디드로 효과라고 합니다.
디드로 효과는 프랑스의 사상가인 드니 디드로에게서 나온 말입니다. 드니 디드로는 사상가이니만큼 그의 서재에는 많은 책으로 어지러웠습니다. 어느 날 친한 친구로부터 서재에서 입으라며 멋진 진홍색 가운을 선물 받았습니다. 디드로는 이 가운을 서재에 걸어두고는 바라보았습니다. 진홍색 가운은 아름다운데 비해 자신의 서재는 너무 낡고 초라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디드로는 가운과 어울리도록 낡은 책상을 멋진 새 책상으로 바꿨습니다. 책상을 새 것으로 바꾸니 책장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책장도 새로 바꾸고, 시계, 벽걸이 장식 등 서재에 있던 모든 것들을 가운과 어울리는 것으로 바꿔나갔습니다. 새 가운 하나가 서재 전체를 바꿔 놓은 것이지요. 이렇게 새로운 물건 하나 때문에 그에 어울리도록 다른 것들도 바꿔 나가는 것을 ‘디드로 효과’라고 합니다.
‘디드로 효과’는 물건을 파는 사람, 물건을 사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먼저 물건을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한 가지라도 물건을 더 팔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어 옷가게에서는 옷과 어울리는 여러 가지 소품을 같이 팔 수 있겠지요. 분홍색 원피스를 산 고객이 그에 어울리는 분홍색 구두를 한 가게 안에서 본다면 같이 맞춰서 사고 싶을 거예요. 즉 물건을 파는 쪽은 자기 가게의 여러 제품들이 어울릴 수 있도록 구비해 놓으면 더 많이 판매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물건을 사는 소비자 입장에서 ‘디드로 효과’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앞의 분홍색 원피스를 산 고객은 사실 원피스만 살 생각이었는데 구두까지 더 소비하게 되었으니까요. ‘디드로 효과’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사려고 했던 것은 원피스 한 벌이었는데 거기에 맞춰 구두, 가방, 머리띠, 목걸이까지 산다면 처음 생각했던 예산에 훨씬 초과해서 소비를 하게 됩니다.
지금 Tops 친구들은 물건을 파는 입장인 경우보다 사는 입장인 경우가 많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디드로 효과가 주는 위험성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물론 멋있게 꾸미면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러나 좋은 기분이 그리 오래 가지 않습니다. 디드로는 서재를 완전히 새로 꾸미고 나서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오히려 과거의 어지럽지만 자신의 손때 묻은 서재를 그리워하게 된 것이지요. Tops 친구들도 어울린다고 마음에 든다고 너무 많은 소비를 하게 되면 처음에는 즐거울지 모르겠지만 돈을 하찮게 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들 거예요. 순간 예쁘게 보이기 위해 돈을 써버리면 그 돈으로 하려고 했던 다른 일을 못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소비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소비인지 늘 생각하면서 돈을 써야겠습니다.
     투자은행(Investment Bank, IB)
투자은행은 주식이나 채권을 인수하거나 판매하고, 기업의 인수합병에 진행합니다. 그리고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와 같은 회사들이 대표적인 투자은행입니다.

매력적이지만 위험한..
























돈을 찾기 위해 은행 밖 거리까지 줄을 길게 늘어선 사람들. 작년 영국 노던록은행 앞에서의 모습입니다. 노던록은행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저축해놓은 돈을 빼려는 사람들이었죠. 영국 내 순위 5위로 건실하던 은행에 왜 갑자기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까요?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문입니다. 노던록은행이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한 파생상품에 투자를 했는데 그 상품이 문제가 되면서 은행이 부실화되었던 것이지요. 결국 노던록은행은 나라에서 소유하는 것으로 문제가 마무리됐습니다.
설립된 지 233년이나 된 영국의 베어링은행이 1995년에 파산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베어링은행의 자회사인 베어링선물회사의 한 직원이 파생상품 거래를 잘못해서 14억 달러나 손해를 발생시켰고 그 여파로 은행이 파산하고 만 것입니다.
노던록은행의 부실이나 베어링은행의 파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파생상품입니다. 파생상품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엄청나고 위험한 힘을 발휘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파생상품이 이렇게 위험한 것임도 불구하고 왜 전 세계 파생상품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을까요?
파생상품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선물, 옵션같은 것입니다. 선물은 어떤 상품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얼마가 될 것인지 예상해서 현재에 사두는 것을 말합니다. 그 상품은 채권, 외환, 주식과 금융 상품일 수도 있고, 금, 밀, 석유와 같은 눈에 보이는 상품일 수도 있습니다. 옵션은 상품 자체를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어떤 시점에 상품을 살 권리(콜 옵션, Call option), 팔 권리(풋 옵션, Put Option)을 사고파는 것입니다.
선물옵션이 과거에 만들어진 파생상품이라면 최근에 만들어진 파생상품은 신용파생상품입니다. 채권은 돈을 빌려주면 원금과 정해진 이자를 언제까지 갚겠다는 증서인데 돈을 빌려준 쪽에서는 빌려준 돈과 이자를 받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신용위험이 늘 존재합니다. 채권에서 이 위험을 따로 떼어내서 상품으로 만든 것이 신용파생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기초자산, 보장매입자, 보장매도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채권이나 대출금 같은 것이 기초자산이 되고, 이 기초자산에서 돈을 떼일 수 있는 위험을 빼서 팔려는 자가 보장매입자입니다. 보장매입자는 웃돈을 주고 이 기초자산을 보장매도자에게 팔고. 보장매도자는 웃돈을 받는 대신 만약 기초자산에서 돈을 못 받는 일이 생기면 그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 역할을 합니다.
선물옵션, 신용파생상품 모두 복잡해 보이기는 하지만 매력적으로도 보입니다. 선물옵션의 경우에는 알 수 없는 미래의 위험을 회피하는 역할을 합니다. 콩을 예를 들어 생각해 볼까요? 콩이 흉년이 들면 1만원에 팔리고 풍년이 들면 2만원에 판매된다고 할 때, 현재 콩을 사려는 쪽이나 팔려는 쪽이나 흉년일지 풍년일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려는 쪽에서는 콩을 1만 5천원에 미리 사겠다고 해놓으면 풍년이더라도 5천원 싼 가격에 살 수가 있고, 파는 쪽에서는 흉년일 경우에도 5천원 비싼 값으로 팔 수 있으니 이득이지요. 또한 현재와 미래의 가격 차이를 바탕으로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습니다. 신용파생상품의 경우도 투자에서 늘 문제가 되는 위험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시장을 안정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렇지만 베어링은행의 파산을 가져온 선물옵션 거래나 현재 전 세계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든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바탕으로 한 신용파생상품을 보면 그 위험성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물옵션의 경우 투기적인 성향이 크고, 거래가 순식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신용파생상품은 신용위험을 보장해준다고는 하지만 그것에도 한도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브프라임 주택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위험을 보장을 해주지 못하고 대출회사들이 파산했습니다. 위험이 있는 상품은 아무리 포장을 잘 하더라도 결국 위험이 있는 상품이라는 것이지요.
파생상품은 전 세계적으로 그 규모가 점점 커져 2007년에는 40조 달러를 넘어섰고,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상품 자체를 이해하는 것도 너무 힘들게 되었고, 금융 상품을 감독하는 기관에서 이를 감독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게다가 한 상품에 연결되어 있는 은행, 증권사, 투자회사 등이 많아지면서 하나의 부실이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구 자체는 좋은 것이다, 나쁜 것이다 단정지어 말할 수 없습니다. 칼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도구로도 쓰이지만 흉기로도 변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파생상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잘못 활용되었을 때는 오히려 더 큰 위험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파생상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더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와이브로
이동중에도 사용이 가능한 무선 초고속인터넷이다. 외국에서는 모바일 와이맥스라고도 한다. 휴대형 무선단말기를 노트북 pc에 꽂으면 자동차나 지하철에서도 자유자재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130년이나 된 새로움












 130년이나 된 새로움




























먼지를 빨아 들이는 청소기에서 암을 진단하는 MRI, 먹는 물을 처리하는 기술, 방송 뉴스, 각종 금융서비스까지 사람의 삶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 관여하는 기업은 어디일까요? 문어발처럼 각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전 세계 소비자와 경영인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회사 GE입니다.
GE는 전구를 개발한 발명왕 에디슨이 1878년에 만든 회사입니다. 설립한 지 벌써 130년이나 지났지요. 주식 시장 특히 미국의 주식 시장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오는 다우존스지수는 1896년에 우량한 기업의 주가를 표본으로 만들어 졌는데, 이 다우존스지수가 만들어진 처음부터 지금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기업입니다. 그만큼 기업이 100년 이상 살아남기 어렵다는 반증이 되는 것과 함께 GE가 얼마나 놀라운 기업인지를 보여줍니다. GE는 130년 동안 전기회사에서 시작해서 현재의 다양한 산업을 거느린 기업으로 발전하기까지 많은 경영자가 있었습니다만 전 GE의 CEO인 잭 웰치와, 현 GE의 CEO인 제프리 이멜트의 경영을 살펴 보면서 GE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잭 웰치 GE 전 회장은 20세기 후반기를 대표하는 경영자로 손꼽힙니다. 그도 그럴 것이 1981년 회장에 취임할 당시 GE의 매출 270억 달러를 20년 동안 1,290억 달러로, 순이익은 15억 달러에서 127억 달러로 증가시켜 GE를 5,30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발전시켰기 때문입니다.
잭 웰치 회장이 GE를 발전시키기 위해 사용한 경영 기법은 우리나라 기업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GE가 추진하는 사업 중에 1등 아니면 2등이 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버렸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저항도 많았지만, 결국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올바른 방침임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잭 웰치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인재 양성이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하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현장 중심적인 교육을 펼쳤습니다. 여러 사업부문의 직원들이 모여 함께 일을 처리하고 교육함으로써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런 GE의 교육은 GE가 발전하기 위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회사 내에서 의사소통과 결정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많은 방법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제품의 불량률을 100만개중 3.4개로 낮추는 6시그마 운동은 GE의 성공담으로 많은 기업에서 이를 배우고 있습니다. GE는 6시그마 운동을 벌이기 위해 많은 직원을 교육시켰고, 2억 달러나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6시그마 운동의 성공으로 1억 5천만 달러의 수익을 만들어 냈습니다.
잭 웰치 회장이 물러난 후 새로 취임한 GE의 경영자는 제프리 이멜트입니다. 2001년에 취임한 그는 잭 웰치 회장과 다른 새로운 경영 방식으로 GE를 새롭게 도약시켰습니다. 과거 GE는 제조업 중심의 회사였습니다. 잭 웰치 회장이 GE를 금융, 서비스 사업으로 발전시켰다면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생명과학, 보안, 물 관리, 에너지 분야로 발전시켰습니다. 21세기에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산업으로 GE를 바꿔 나간 것이지요.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GE를 변화시키기 위해 <상상력 돌파>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GE 내부 직원, 고객, 외부 전문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내놓은 새로운 사업, 새로운 제품, 새로운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GE가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활동을 했다면, 현재는 중국, 인도, 러시아, 베트남 같은 신흥 시장에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GE도 세계화를 추진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과거 GE가 수십년 동안 뉴욕의 허드슨강에 폴리염회비페닐이라는 오염물질을 방류하던 것에 비해 놀라운 발전입니다. 현재 재활용이 가능한 에너지, 수소 연료 전지, 물 정화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여 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GE를 발전시킨 잭 웰치 회장이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나 모두 중요시 여긴 것은 인재 양성입니다. 창의적인 인재를 만들어내기 위해 교육에도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이런 점은 우리나라 기업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은 그 기업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창의적이고 추진력있게 일을 해 나가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좋은 경영자가 기업을 이끌어갈 때 그 기업이 놀랍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Tops 친구들 중에도 잭 웰치나 제프리 이멜트와 같이 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훌륭한 경영자가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벤치마킹
벤치마킹은 경영전략기법 중의 하나로 기업이 다른 기업이나 경쟁기업의 제품이나 조직의 강점을 분석해서 그것을 보고 배우는 것을 말한다. 타사의 제품을 몰래 복제하거나 특허를 침해하는 범죄행위와는 구별된다.

밥의 양을 줄여야 하나?

 
























날씨가 추워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주전부리에도 손이 많이 갑니다. 가게에서 과자를 집어 보면 양이 조금 줄어 든 느낌도 들고, 가격도 조금씩 오른 것 같습니다. 밀가루와 설탕 가격이 많이 올라 과자, 빵, 라면 가격이 오른다는 기사가 피부로 와 닿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시장에 가면 여러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한숨 섞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애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종종 뉴스에 나오더니 물가가 오르는 것이 심상치 않습니다. 애그플레이션이란 농업을 뜻하는 애그리컬쳐(agricultre)와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인플레이션(inflation)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물가도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농산물 가격이 오른 것일까요? 이는 수요 공급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나거나, 공급이 줄어들면 제품의 가격이 오릅니다. 이는 농산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농산물의 수요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중국이나 인도 등 새롭게 발전하는 국가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농산물의 수요도 늘어났습니다. 이들 나라의 경우 인구가 많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가 더 컸습니다. 게다가 돼지고기, 소고기 소비가 늘어난 것도 농산물 가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밀, 콩, 쌀, 옥수수와 같은 농산물을 사람들이 직접 먹는 경우도 많지만, 소나 돼지의 사료용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육류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 소나 돼지를 많이 키우기 때문에 밀, 콩, 옥수수와 같은 사료용 농산물이 많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 대체 에너지의 원료가 옥수수, 콩과 같은 농산물입니다. 석유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대체 에너지를 만들다 보니 이와 같은 농산물의 수요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농산물의 수요가 많아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격이 많이 오르는데, 공급까지 부족해졌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물에 잠기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각종 기상 이변 때문에 각국은 흉년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최대의 밀 생산국인 호주는 2006년에 2540만 톤의 밀을 생산했지만 오랜 가뭄으로 2007년에는 990만 톤 밖에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드는데다 유가가 높으니 이동에 따른 물류비도 늘고, 비료값도 많이 올라 농산물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쳤습니다.
농산물은 우리가 먹고 사는데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니 여러 걱정이 앞서고 과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주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서부터 시작할 수 있겠지요. 투자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농산물 관련 상품에 투자를 해보겠다는 생각도 들 거구요.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곡물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힘을 써야할 것입니다. 애그플레이션을 다른 측면에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낮은 농산물 가격 때문에 어렵게 살았던 가난한 농민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애그플레이션을 이겨 나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만큼만 음식을 만들고 먹는 것 같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OEM방식
주문자상표 부착생산으로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의 약자이다. 생산설비만 있는 기업이 주로 다른 나라 기업으로 부터 주문 받은 상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방식을 말한다. 영업권, 상표권은 주문업체가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