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H650 windows 7 64bit에서 드라이버 설치

일반 lg드라이버로는 안되고 첨부한 skt 통합usb로 설치를 해야하는데 더블클릭해서 설치하면
드라이버는 설치되지만 실제 폰 연결은 안된다.
드라이버 설치전에 파일위에 마우스커서 위치-오른쪽클릭-속성-호환성 클릭

호환모드를 vista(서비스팩 2)로 해서 설치를 하면 된다.

9555984240.zip

월곶 나들이

연휴 첫날 간단히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안산 면허시험장 들려서 웅맘 면허증 갱신하고 월곶으로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고 가는 길이 막혀서
바로 월곶으로 고고~~
서울외곽순환도로 – 제2경인 – 시흥 – 월곶 코스였는데 30분 걸리네요.
도착을 해서 한바퀴 도는데 호객행위가 예술이더군요. 달리는 차에 뛰어들다시피 하시던데..
한바퀴 돌고 다시 바다가 잘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모듬조개구이는 35,000원(소), 그거보다 좀더 큰 조개가 들어간 것은 小자가 40,000원이어서
4만원짜리 하나 음료수 하나 주문했는데..
푸짐하다기도 그렇고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좀 애매하네요. 어쨌든 배불리 먹고
아들녀석은 조개구이 2점 먹더니 온갖 인상을 찌프리고 해서 바지락 칼국수 하나 시켜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조개구이집 2층에서 본 포구 전경. 처음엔 바닷물이 하나도 없었는데 1시간도 안되서 막 밀려오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파마머리의 포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반찬들. 푸짐하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푸짐하지는 않더군요.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드디어 메인. 키조개 3개정도, 가리비 4개 음.. 맛있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메인을 다 먹고 이제는 중자 크기의 조개들.. 슬슬 배가 부르기 시작..

사용자 삽입 이미지지글지글..

사용자 삽입 이미지환상적인 맛. 호일에 쌓아서 열과 수분으로 쪄서 먹는 석화. 부들부들 후루륵 넘어가는 맛이 예술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배가 불러도 석화는 마지막까지 모두다… ^^

어시장 가려다가 그냥 근처 관곡지(연꽃)에 가보았는데 겨울이라 잎도 하나도 없고 연 대만 있더군요.
나중에 연꽃이 필때 다시 오기로 하고 물왕저수지를 거쳐 집으로~~~

한 4시간 가량 걸렸는데 조개구이도 먹고 바다도 보고 저수지도 보고(^^;)
바람은 잘 쐬고 왔네요.

우리는 언제나 합리적으로 선택할까?










둘 중 하나를 골라보세요.
여러분은 두 개의 복권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번은 확실하게 2천만원에 당첨될 수 있는 복권입니다.
2번은 5천만원에 당첨될 확률이 50%, 하나도 받지 못할 확률이 50%인 복권입니다.
어떤 복권을 선택할 건가요? 아마도 많은 친구들이 1번 복권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런 실험을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1번을 선택했습니다.
이번에는 복권이 아니라 빚을 물려받아야 하는 경우입니다.
1번은 2천만원의 빚을 반드시 물려받아야 합니다.
2번은 5천만원의 빚을 물려받을 확률이 50%, 빚을 전혀 갚지 않아도 될 확률이 50%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에게 실험한 결과 2번을 선택했습니다.

복권을 선택하는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1번에서 당첨금으로 받을 거라 기대되는 돈은 2천만원입니다. 2번을 선택했을 때 받을 거라 기대되는 당첨금은 (5천만원×50%)+(0원×50%)=2천5백만원입니다. 계산을 해서 보면 사실 2번을 선택하는 것이 더 맞지만 사람들은 1번을 선택합니다.
빚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1번에서 빚으로 물려받을 거라 기대되는 돈은 2천만원입니다. 2번에서 빚으로 물려받을 거라 기대되는 돈은 (5천만원×50%)+(0원×50%)=2천5백만원입니다. 계산만으로 볼 때 손실이 더 큰 2번을 많이 선택한 것입니다.
이런 결과만 보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익을 볼 상황이면 기대값이 낮은 것 즉 이익을 조금만 원하고 손해를 볼 상황이면 기대값이 높은 것 즉 손실을 많이 볼 상황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늘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이론으로 풀어낸 학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베르스키인데요. 이 두 학자는 이 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았습니다.
앞의 선택을 살펴보면 사람들은 기대하는 값이 높은 것보다는 확실한 값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천5백만원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보다는 1천만원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죠. 이런 성향 때문에 개인들이 주식 투자을 할 때 이익을 많이 내지 못하곤 합니다. 주식시장이 오를 때 사람들은 이익이 조금 나면 확실한 이익에 만족해서 주식을 팔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주식이 계속 오르면 이익이 더 늘어나지만 계속 오를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는 이익보다는 확실한 이익을 더 원하는 것이지요.
이익은 확실한 것을 좋아하지만 반대로 손실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입니다. 확실하게 손해를 보는 것보다는 손해를 볼 가능성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2천만원의 빚을 확실히 받다는 것보다는 2천5백만원 빚질 가능성을 더 좋아하는 것입니다. 즉 사람들은 확실한 손해를 피하고자 하는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식이 많이 떨어지면 팔아서 더 이상 손해 보는 것을 막지 못하곤 합니다. 혹시 오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바라보는 것이지요.


전망이론을 보면 우리가 경제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해집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선택이 합리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를 공부하는 과정은 우리가 늘 올바른 선택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경제를 공부한다고 해서 당장 더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를 공부하면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시각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












파워레인저 속의 악당 쌍절곤 반기는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해 불사신 론을 불러옵니다. 파워레인저들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힘을 모아 악당들을 물리치고 세계를 구합니다. 좋은 이들이 나쁜 이들을 몰아낸 것이지요. 이것은 늘 우리가 바라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돈이 움직이는 시장은 좀 다릅니다.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내기도 합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그레셤의 법칙이 있습니다. 하나씩 풀어보면 ‘악화’는 가치가 낮은 나쁜 돈이고, ‘양화’는 가치가 높은 좋은 돈입니다. ‘구축’이란 어떤 것을 몰아낸다는 말입니다. 즉 가치가 낮은 나쁜 돈이 가치가 높은 좋은 돈을 몰아낸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16세기 영국의 재무 전문가였던 존 그레셤이 여왕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종이 돈을 쓴 것이 아니라 금이나 은으로 동전을 만들어 썼습니다. 금과 은은 자체로 가치가 있는 금속입니다. 금 1 온스에 얼마, 은 1온스에 얼마라는 가치가 있고 이를 실질가치라고 합니다. 이런 금과 은을 가지고 동전을 만들면 동전 위에 1파운드, 10파운드 등을 써서 표면에 써진 가치가 또 있습니다. 이를 액면가치라고 합니다.
당시 영국에는 은이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은의 실제 가치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예를 들어 은화를 만들 때 쓴 은의 실제가치는 15파운드인데, 은화 표면에는 10파운드라고 써 있었던 것이지요.그러자 정부는 은화를 만들 때 은을 조금 섞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은화의 액면가치는 10파운드이지만 실제로 이 은화를 녹여서 팔면 10파운드를 못 받았던 것이지요. 사람들은 은의 함량이 높아서 실제가치가 높은 은화는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10파운드 은화로 10파운드 어치 물건을 사기보다는 녹여서 15파운드에 은을 파는 것이 더 나았으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실제가치가 높은 좋은 돈은 쓰지 않고, 실제가치가 낮은 나쁜 돈만 쓰게 되었습니다. 나쁜 돈이 좋은 돈을 시장에서 몰아낸 것이지요.
이런 일은 과거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1960년대까지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은화를 사용했습니다. 은화의 액면가치보다 은화의 실질가치가 올라가면서 사람들은 은화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시장에서는 동전이 부족하게 되었고 결국 더 이상 은화를 만들지 않고 다른 금속으로 동전을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동전이 부족해서 늘 문제입니다. 물건을 사도 거스름돈으로 동전을 받을 수 없고 껌이나 사탕 같은 것을 대신 가지고 가라고 할 정도입니다. 아르헨티나는 물가가 너무 빨리 오르기 때문에 동전의 액면가치보다 실질가치가 높습니다. 그러니 동전을 녹여 수출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해 버려서 늘 동전이 부족합니다.
이렇게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내기 때문에 현대에서 돌아다니는 돈은 거의 나쁜 돈입니다. 우리 지갑 안에 있는 1천원짜리 지폐의 액면가치는 1천원이지만 실질가치는 1천원보다 훨씬 낮으니까요. 하지만 나쁜 돈 덕분에 시장에는 더 많은 돈이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돈이 많이 돌아다니니 경제 규모도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나쁜 돈은 사실 나쁜 돈이 아닌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