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그림일기 열아홉번째


[출처없이 퍼가지말아주세요~.~]

만남, 이별 그리고 또… 만남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구..
같은 동네에, 같은 단지에 늘 그 자리에 있었고 불쑥 전화해서 있으면 들어가서 수다 한참 떨고 나오고..
아들 친구는 걸걸대는 목소리로 인사하고 들어와 아들 침대에 나란히 걸터앉아 걸걸대는 목소리로 속닥거리고..
그 집을 가나 우리집을 가나 걱정될 일이 없는 아들 녀석들..
딸아이는 책읽기 봉사시간.. 학교에서 초로초롱한 눈빛으로 눈을 마주쳤고
아빠들은 아빠들대로 형 동생하며 술한잔에 여행에 정을 쌓아갔습니다
그런 가족이 가고나니 종일 마음이 휭하여 고되고 눈은 젖어있고 하루가 정신없었네요
참으로 함께 한 일도 많아 추억할 거리는 산을 이루어 하나하나 꺼내보다보면 눈가에는 웃음과 물기가 어울리지 않게 함께 합니다
가고나니 그 이.. 참으로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은 그 동생.. 그에너지와 씩씩함을 밝음을 유약한 내가 배워야겠다고 기특한 생각도 합니다
이런 기특한 생각은 왜 소중한 시간들이 지난 후에야 생각나는지..
아마도 함께한 시간중에도 그 에너지를 충분히 받고 느꼈을텐데 늘 있다보니 깨닫지 못한 듯 합니다
먼 길 무사히 잘 갔다합니다 좋은세상.. 안 간것처럼 바로 집으로 가면 만날 수 있을 것처럼 연락을 할 수있는 좋은세상입니다
헤어짐의 슬픈 마음 살포시 내려놓고 곧 돌아올 만남에 설레임은 덤으로 흐르는 시간들을 맞이하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