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사, 부서지는 햇살

바람은 좀 불어서 쌀쌀했지만 햇살은 따사로운 날씨였습니다.
오랫만에 백운사로 산보를 다녀왔습니다. 봄햇살과 어울어진 개울이 인상적이어서
정신없이 셔터를 눌렀네요. 그중에서 추려서 올립니다.

한 2년전쯤 여름에 백운사로 피서 갔다가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1차선 편도길이라 막혀서 나오는데
2시간 가까이 걸렸던…) 그동안 가지를 않았는데 오늘은 그냥 그쪽으로 향하게 되더군요.
초입에서부터 ‘어’ 하는 감탄사가 나오더군요. 길을 정비해서 왕복 2차선이 되었고 산책로도 정비를
했더군요. 예전에는 마을을 통해서 올라갔는데 지금은 마을 외곽으로 길을 내서 예전보다 더 빠르게
편하게 백운사로 갈 수 있었습니다. 시간도 반쯤 더 단축된거 같네요.

경기도 산들이 거의 물이 없는 산이 많은데 청계산은 물이 흘러서 처음에 봤을때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초동쪽의 청계산도 물이 꽤 흐르고, 의왕시쪽의 청계산도 물이 흐르는데 백운사는 수량이 청계사의 거의 2배쯤
됩니다. 그래서 여름휴가철에는 앉을 틈이 없이 빼곡히 사람들로 가득차 있죠.

오늘은 차도 별로 없었고 등산 하는 사람들만 조금 있었고 한가롭고 좋았습니다.
백운사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백운사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소나무길을 걸어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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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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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좋으니 미놀타 70-210mm F4 렌즈가 진가를 발휘합니다. 최대줌이라 소프트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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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사에서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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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과 낙엽이 절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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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비친 나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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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사이에 살포시 고개를 내민 이름 모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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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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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빈 나무 그루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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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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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여에 걸친 짧은 산보.. 햇살이 예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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