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안민박에서 2박을 하고 3일째 되는 날 속리산 법주사앞 항아리 민박에 도착을 했습니다.
가격은 저렴했고 저렴한 가격만큼 이불에서 쾌쾌한 냄새도 나고 그랬네요.
대신 마당과 옥상을 항아리와 온갖 옛 물건으로 잘 꾸며 놓으셨고 주변 관광지 설명도 잘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구경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법주사 들어가는 입구의 정2품송. 한쪽 나무가지가 죽어서 예전과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웅장했습니다.
첫 날만 햇살이 조금 있었고 나머지 날들은 흐리거나 비가 조금씩 오거나 했습니다.
서울에서는 폭우가 내린다고 했는데 충북쪽에는 거의 안왔죠.
소나무 박물관의 여러 물건들입니다.
아마 세조의 행렬을 재현한 걸겁니다.
소나무 박물관 뒷길… 둘리공원 가는 길…
소나무가 예술이더군요. 키가 얼마나 크던지..
둘리공원 입구. 소나무박물관 바로 옆입니다.
다람쥐도 보고
넓은 전경. 물은 어디나 맑고 시원하더군요.
둘리에 나온 친구들.
둘리공원은 여기까지…
어딜 갈까 하다가 (민박집 아주머니가 워낙 많은 곳을 이야기 해주셔서…)
보은읍에 있는 삼년산성엘 갔습니다. 대장간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웅휘 방학숙제 겸… ^^
삼년산성 올라가다 본 첩첩산중. 한 편의 수묵화 같은..
오랫만에 보는 대장간 도구들. 여기서 재료를 달구고..
모루도 오랫만에 보고.
열심히 망치질 하는 웅휘.
무료 체험이었고 작은 부삽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처음엔 혼자 치다가 나중엔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물에다 식히고..
베 짜는 웅휘. 일명 직남. 잘 짠다고 선생님께 칭찬을 들었네요.
물레
베짜기 체험까지 하고 삼베소품 하나와 대장간에서 만든 걸이 하나 구입해서 내려왔습니다.
삼년산성 성벽인데 왜 삼년산성인가 하면 신라에서 백제군을 막기위해 3년동안 축조했다고 해서 삼년산성이랍니다.
내려와서 99칸 기와집에 들렸는데 점심을 안먹어서 밥을 먼저 먹고 구경하기로 하고 가는데 밥집이 없더군요.
허걱.. 결국 한참을 떨어진 구병리(충부 알프스)까지 가고 말았습니다.
가는 길이 예술이었는데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차를 세우기도 힘든 거의 1차선이고 바로 옆 저수지를 끼고
달리는 구불구불한 길.. 한참을 달려 구병리 입구의 손두부집에서 아주 늦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배도 고팠지만 두부전골과 반찬 모두 예술이었습니다.
보글보글.. 산나물과 손두부, 묵은지가 어울어진 두부전골. 정말정말 맛있더군요. ^^
깔끔한 맛.
작은 도끼날. 대장간 체험할때 방명록을 쓰며 주는 사은품.
액운을 막아주는 도끼날 목걸이입니다.
99칸 기와집에 들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구병리도 대충 차로만 둘러보고 다시 법주사앞 민박집으로
왔습니다. 피곤하기도 했구요.
민박집 옥상의 솟대.
저녁 대충 챙겨먹고 두번째 민박집에서 꿈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