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을 연이어 발품을 팔았다.
이젠 거의 다 구입한것 같은데.. (그래도 별 티가 안나는군)
지금은 백화점, 할인마트, 생활용품점을 두루두루 다니면서 열심히 나를 자극하고 있다.
첫눈에 이쁜 건 가격이 넘 비싸고, 몇번을 들었다 놨다 하다가 결국 다른걸 손에
움켜쥔다.
오늘은 맘에 드는 걸 사야지~
소품을 모으는 재미가 더하다. 이걸 어디에 놓을 것인지.. 작은 공간을 몇번이나 떠올렸다
접었다하는것을 수도 없이 반복하면서 즐기는것 같다.
내가 신경쓸 수 있는 부분은 침대가 놓여진 방과 부엌, 화장실이다. 다른방하나는 거의
잡동사니로 채워질 것이다. 이리저리 채우고 물건하나하나가 늘어날때마다 가끔 생각나는 것은 나의 세심한 주의와는 상관없이 이 작은 공간이 부조화를 이루면 어쩌나하는
소심한 생각에 빠지곤한다.
오늘도 여기저기를 돌아볼 생각이다.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