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그림일기 열아홉번째


[출처없이 퍼가지말아주세요~.~]

만남, 이별 그리고 또… 만남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구..
같은 동네에, 같은 단지에 늘 그 자리에 있었고 불쑥 전화해서 있으면 들어가서 수다 한참 떨고 나오고..
아들 친구는 걸걸대는 목소리로 인사하고 들어와 아들 침대에 나란히 걸터앉아 걸걸대는 목소리로 속닥거리고..
그 집을 가나 우리집을 가나 걱정될 일이 없는 아들 녀석들..
딸아이는 책읽기 봉사시간.. 학교에서 초로초롱한 눈빛으로 눈을 마주쳤고
아빠들은 아빠들대로 형 동생하며 술한잔에 여행에 정을 쌓아갔습니다
그런 가족이 가고나니 종일 마음이 휭하여 고되고 눈은 젖어있고 하루가 정신없었네요
참으로 함께 한 일도 많아 추억할 거리는 산을 이루어 하나하나 꺼내보다보면 눈가에는 웃음과 물기가 어울리지 않게 함께 합니다
가고나니 그 이.. 참으로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은 그 동생.. 그에너지와 씩씩함을 밝음을 유약한 내가 배워야겠다고 기특한 생각도 합니다
이런 기특한 생각은 왜 소중한 시간들이 지난 후에야 생각나는지..
아마도 함께한 시간중에도 그 에너지를 충분히 받고 느꼈을텐데 늘 있다보니 깨닫지 못한 듯 합니다
먼 길 무사히 잘 갔다합니다 좋은세상.. 안 간것처럼 바로 집으로 가면 만날 수 있을 것처럼 연락을 할 수있는 좋은세상입니다
헤어짐의 슬픈 마음 살포시 내려놓고 곧 돌아올 만남에 설레임은 덤으로 흐르는 시간들을 맞이하려합니다~~.~

소담그림일기 열여덟번째

소담그림일기기 열여덟번째

[출처없이 퍼가지 말아주세요!~.~]

종일 비가 오던 날..
비오는 풍경이 참 운치있고 예쁠것 같은 곳..
갑자기 생각난 그 곳을 찾았습니다 사전 약속도 없이 지나는 길에..전화로 가능한지를 여쭤보구요.
딱 한번 지인과 호기심에 가본 곳인데 주인분의 손길이 곳곳 안닿은 곳이 없네요
안채면 안채 뜰이면 뜰~~
도자기 핸드페인팅을 하시는 그 분은 나의 손 맛의 그저 날 것같은 그런 느낌과 비슷한 듯합니다.
날 것을 대하는 감성도요
문득 생각나 찾은 그곳에서 저처럼 그 곳을 지나칠 수 없어 오신 동네분을 만났네요 두번째인 쌤과도 첫번째인 낯선 분과도 어색하지 않은 이야기를 빗소리를 들으며 나누었지요 어찌나 물 만난 고기같은지^^
제가 그림일기를 그릴 때 제가 경험한 것들, 또 제 주변분들과 나눈 정감있는 삶들을 표현하면서 더 애착이 가고 또 공감을 얻듯이
그 쌤도 좋아하는 꽃들을 직접 가꾸시면서 교감하고 그 것을 손끝의 감성으로 표현하시면서 공감을 얻어내시네요
투박하기도 세련되기도 또 어떨때는 날 것 그대로..
전달하려는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머뭅니다
누구든 감당하기 힘든 감성을 서로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둘은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 즐거워합니다
같은것을 느낀다는 건…
공감받고 공감해 줄 수 있다는 건…^^
비오는 날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고 …
꽃들이 한창인 예쁘고 운치있는 정원을 바라보며.. 마음의 풍요를 찾은 날입니다

소담그림일기 열여섯번째

소담그림일기 열여섯번째


[출처없이 퍼가지 말아주세요!~.~]

중산 동막골..
몇일 안남았네요 이곳을 동막골이라 표현하는 한 가족이 바다건너 멀리 가지요
함께한 3년여의 추억을 아쉬워하고 고마워하며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저희가 지금 사는 곳에 온 시기도 곧 떠날 가족과 비슷합니다 그 후에 동막골의 가족들과 함께 쌓은 추억들이 참 많네요 지나온 시간들을 말려서도 말릴 수도 없는 예쁜 한 분이 영상으로 만들어 왔지요 많은 것들을 했고 나눴었네요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성장한 모습을 보니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멀리 가시는 가족은 그곳의 소식과 다르지만 같은 삶을 전해줄겁니다 또 이곳에 계시는 분들은 늘 그랬듯이 때로는 따로, 때로는 함께하면서 즐거움을 찾고 감사할것입니다
이곳으로 오면서 우리가족의 삶 또한 많은 변화가 있었기에 소중하고 감사합니다